기독교 문화- 내가 만들어 갈 문화는?

현대사회에서 문화는 주로 정신적이거나 지적이고 예술적인 산물을 지칭한다. 어떤 정신이나 종교 그리고 지식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문화로까지 나아가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세대와 세대를 넘어 정착하고 발전 계승할 수 있는 기초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기독교라는 신앙 안에서 우리의 믿음을 문화적인 면에서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기독교가 신앙을 넘어 문화로 구축되어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기독교 음악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기독교 신앙은 시편을 중심으로 성경안에서 부터 시와 노래와 찬미로 구성되어진 것을 볼 때 고대,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가곡이나 연주곡, 찬양곡 그리고 현대음악, 컨츄리 음악, 뮤지컬 등에 끼친 기독교 음악의 영향은 지대하다. 더불어 문학적인 면에서도 시와 소설 등의 장르에서도 기독교에 기반한 작품들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또한 현대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영화산업에서도 국내에서는 미미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들에서는 크리스챤 영화가 하나의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절기적인 면에서는 부활절과 성탄절등도 문화로 정착된 한 예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분야-음악,문학, 절기 등-에서 우리는 기독교에 기반한 문화를 접할 수 있지만 이러한 기독교 문화가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 개개인의 삶과 가정과 교회에 온전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 하는 것은 좀 더 고민해볼 영역이기도 하다. 

분명히 범 문화적으로는 기독교적 문화가 존재하지만 그 신앙을 영위하는 개개인의 삶과 공동체에 온전히 뿌리내리고 생활양식으로 나타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생활 밀착형, 현실에 기반한 기독교 문화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내가 그리고 우리 공동체가 만들어갈 기독교 문화, 과연 어떤 것이 있을지, 어떤 것이 가능할 지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어차피 신앙은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