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 홈 >
  • 나눔공간 >
  • 목회서신
목회서신
24/03/31 첫 부활절의 여인들 최용수 2024-04-06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6

http://tbbc.onmam.com/bbs/bbsView/61/6380604

 

                  첫 부활절의 여인들

 

                                                         최용수

 

주님, 이른 새벽에 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새벽을 깨울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채로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새벽은 아직 제가 정복하기에는 너무 험난한 정상처럼 보입니다.

 

어제의 피로가 육체 속에, 어제의 먼지들이 호흡기 이쪽 저쪽에

있는 불쾌감 속에 아침을 맞이합니다.

전날 먹은 야식은 여전히 위 속에 소화되지 않은 채 더부룩함으로 아침을 설칩니다. 아직 이 육체가 깨어나려면 좀 더 높은 온도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 새벽을 기다리며 사모하며 간절히 새벽을 맞이한 여인들이 있다 말입니까? 한 명도 아니고 그것도 여러 명의 여자들이: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또 다른 여러 여자들...

 

두려움 속에서 간절함 속에서 새벽을 깨우며 앞서 달려간 그녀들이 빈무덤을 보았고, 천사의 음성을 들었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외쳤습니다.

" 빈무덤" "주님이 살아나셨어!"

 

오 주님, 그녀들의 열심과 간절함과 애통함과 사려깊음과 사랑을 배우게 하옵소서.

 

그래서 늘 전해 듣는 자가 되지말고, 전하는자 되게하시고,

나중에 아는 자가 아닌

먼저 듣고, 먼저 전하고, 먼저 행하는 자, 먼저 외치는 자

되게하소서.

 

부활의 새벽 속으로 달려간 여인들처럼

복음 속으로, 주님 속으로, 말씀 속으로

달음박질하게 하소서.

 

부활을 맞이한

그날 그 여인들처럼

 

 

 

-2024 부활절에

 ​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4/04/07 목장교재 최용수 2024.04.06 0 24
다음글 24/03/24 목장교재 최용수 2024.03.24 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