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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메리 크리스마스 설교문 운영자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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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1:46-54절 개역개정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 1:46-56/ 제목: Mary Christmas/ 설교: 최용수목사

 

오늘은 2019 1225일 성탄절입니다. 여러분의 표정에서는 성탄절이 아닌 노동절 같은 표정을 읽는 것은 왜 일까요크리스마스는 예수님 Christ 와 예배를 뜻하는 Mass가 합쳐져 예수님을 위한 예배라는 의미가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리고 앞에 Merry 라는 뜻은 즐겁다라는 의미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을 위해 드리는 이 예배가 즐겁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예배를 즐거이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너무 기쁩니다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우리 다같이 옆에 분에게 이런 마음으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쳐봅시다.

오늘 저는 누가복음 1:46-56절을 본문으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본문은 마리아가 가브리엘 천사의 수태고지를 받고 한걸음에 엘리사벳의 집으로 달려가 엘리사벳과 축복의 대화를 나누고 이것이 분명한 하나님으로부터 온 메시지임을 확인한 후 마리아가 불렀던 찬가이며 찬양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자기의 몸에서 태어날 것을 확인하고, 감격에 겨워 이 노래를 부릅니다. 그녀는 무엇을 찬양했을까요?

 

누가복음 1:46-48절입니다. 마리아는 48절에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몸에서 태어나게 한 것은 여종과 같은 비천한 자신을 돌아보신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마리아는 자신을 어떻게 여겼을까요? 비천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비천하다는 말은 여기서 아무런 것도 내세울 것도 주장할 것도 특별한 것도 없는 평범한 여자였던 자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비천한 존재는 아니지요. 네 맞습니다. 그냥 지극히 평범한 그 시대의 한 여인에 불과했습니다. 그 사실을 마리아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자신을 그냥 평범한 여인인데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성경에 말씀하신 그 분을 자신이 잉태하게 된 것을 감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얼마나 놀랍고 큰 사건인지 볼까요? 이사야 9:2-7입니다. 평강의 왕, 정의의 왕이 이 땅에 오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이사야11:1-5에는 의로운 재판장 되신 분이 오실 것을 말씀합니다. 미가서 5:2에서도'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이스라엘의 목자가 이 땅에 오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모든 영적 이스라엘의 영원한 목자가 되신 분이십니다.  

 

이런 모든 선지자들이 예언한 정의와 공의의 왕, 평강의 왕, 영원한 목자로 태초부터 영원까지 다스릴 그분이 누구의 몸에 오게 된 것입니까? 바로 평범한 여인, 비천한 여인으로 자신을 생각했던 마리아의 몸에 오게 된 것입니다. 공의와 정의의 왕이 상당히 공정하지 않게 오신 것처럼 보여집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는 절차적 방식과 민주적 방법을 거치고 서류심사와 자격심사를 거쳐야 될 것 같은데 마리아는 전혀 그런 방식으로 선정된 게 아닙니다. 그것을 누가 잘 알고 있습니까? 마리아 자신이 그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그녀는 평범하다 못해 지극히 평범해서 비천한 존재, 알려지지 않은 사람인 자신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오실 그 사실을 분명히 큰 사건, 큰 일임을 그녀 자신은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몸에서 태어나신다는 일은 그전까지 마리아가 알고 있던 세상에 대한 경험과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일대 변혁과 혁명적인 전환을 주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151절부터-53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본문내용은 이 사건 이전까지 세상은 힘있는 자, 교만한 자에게만 힘을 주었고, 교만한 자가 교만해도 될 만한 일들이 계속 생겼습니다. 마리아가 알고 있는 세상은 권세 있는 자들에게만 권세가 임했습니다. 약자에게 권세가 돌아갈 수가 없었어요. 다같이 잘사는 것이 당시에는 이상도 현실도 아니었어요. 부자에게만 그 부가 더해졌습니다. 이것은 한국도 비슷하지요, 아닙니다. 전 세계가 그러하며, 세상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탄생하게 된 사실은 지금까지의 이런 방식과는 전혀 다른 결과이지요. 그것은, 권세 있는 자를 내리 치는 것과 같고, 배고픈 자를 배불리게 하는 것이고, 비천한 자를 높이는 것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가난하고, 두려워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임한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이라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마리아는 자신의 몸에 예수님이 태어날 것이라는 가브리엘의 이 소식을 확인한 후 하나님께 감탄과 경의와 존경을 담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런 자격도, 아무런 조건도 되지 않는 우리들에게 마리아에게 주셨던 이러한 유일무이한 예수님이라는 특권을 주셨으면 우리 역시도 마리아와 같이 찬양하고 노래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에게 찾아오신 이유가 있으세요. 예수님이 마리아가 아닌 당시의 어떤 특별한 지위와 특별한 자격을 가진 사람에게 오셨다면 예수님은 영원히 배부른 자, 권세 있는 자, 교만한 자들만의 왕이 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예수님이 평범한(물론 아주 비범한) 마리아에게 찾아오심으로 예수님은 가난한 자와 부한 자 모두에게, 권세 있는 자나 없는 자 모두에게, 모든 인류의 죄를 속하는 만왕의 왕으로서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메세지를 전달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마리아를 찾아오셨듯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모습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들에게,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자기 절망과 한탄에 빠진 이들에게 주님은 오셨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은혜, 평강의 은혜를 안겨 주셨습니다. 한시적으로만 그렇게 하신 게 아니라 영원히 그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아멘 입니까? 그리고 그분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모든 이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영원한 안식과 소망과 부활과 풍성한 삶을 약속해 주시고 실제 그렇게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마리아가 받은 은혜는 곧 오늘 예수님의 오심을 마음 가득히 기뻐하는 모든 이들에게 임한 은혜와 동일하다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도 믿으십니까? 예수님은 그렇게 우리 각자를 찾아오시고 만나 주셨고, 긍휼을 베푸시고, 높여 주셨고, 우리를 만세에 복된 자로 세워 주신 줄 믿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찾아오셔서 우상을 버리게 하시고, 말씀으로 여러분 가정을 인도하게 하시고, 사람과 세상을 예수님의 눈으로 더욱 사랑하게 하시고, 더욱 베풀게 만드시고, 주님의 은혜를 계속 자랑하도록 여러분을 믿음의 주인공인 아버지로, 어머니로, 아들로, 딸들로, 할머니와 할아버지로 만드신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마리아에게 찾아온 특별한 은혜의 그 순간처럼 이 크리스마스를 우울하게 맞이하지 않고 기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날 하루만 아니라 매 순간을 그런 감동으로 매번 성탄절을 이런 감격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회의 성도님들이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각별하게, 의미 있게 축하하고, 자축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한 마음으로 아이네오의 밤으로 예수님의 오심을 축하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기뻐할 것입니다. 장년들은 이날만큼은 망가져도 즐거운 날입니다. 아이들은 웃어도, 웃어도 즐거운 날입니다. 나이든 딸들도 이날만큼은 춤을 춰도 계속 춤추고 싶은 날입니다. 아멘입니까? 성탄은 바로 기쁨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날은 계속 즐거워해야 할 날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저는 우리 교회의 성도님들이 크리스마스 전야와 성탄을 가정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즐겁게 맞이하면 좋겠어요. 여러분 어제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어제 우리 교회 청년들은 교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보았어요. 맛있는 아이스크림, 간장 치킨, 콜라, 간식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여기 모인 청년들의 공통점이 있었어요. 네 맞습니다. 애인이 없습니다. 같이 보낼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아니 있었더라도 이 자리에 있을 청년들이예요. 곧 생기겠지요. 그래도 씩씩하게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청년들을 보면서 기뻤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드셨든지 배달음식이라도 시키셨기를 바래요. 저는 아이들에게 성탄절에는 어느 날보다 즐거운 마음을 주기 위해 매년 조그만 이벤트를 했는데(기억에는), 올해는 그럴 시간적 준비가 없었지만 어제 24일 저녁이 가까워 지면서 그냥 시간을 보내면 안되겠다, 평범하게 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 휴대폰 앱에서 함께 볼 영화를 예매하고, 식당에 전화하니 오늘은 예약불가라 오는 시간으로 입장 가능하다고 해서 마침 그곳에 가니 자리가 있어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었어요. 그러니 아이들도 자기 애기를 술술하고, 영화도 즐겁게 보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어요. 성도님들도 크리스마스를 다른 날고 달리 특별하게 보내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성탄절은 충분히 그렇게 맞이할 만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매번 맞는 크리스마스는 메리 크리스마스, 참으로 즐거운 크리스마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에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말입니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마리아에게는 비천한 여인을 가장 복된 여인으로 세워준 날입니다. 그리고 죄인 된 우리들에게는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를 기쁨의 사람으로 바꾸어 준 구원자 되신 그분이 오신 날이기에 우리는 기뻐하고 기뻐하고 또 기뻐할 수 있는 날입니다. 저는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전해준 그날의 마리아와 엘리사벳과 대화를 나누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마리아를 생각해 볼 뿐 아니라 이후 마리아의 인생도 잠시 생각해 보았어요. 마리아는 어느 순간에 가면 남편 요셉이 없어요. 무슨 일이 생긴 것이지요. 또 어느 순간에 가면 마리아는 가장 슬픈 어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자신이 낳은 아들의 죽음을 가장 무서운 십자가에서 지켜 보아야만 하는 가장 아픈 슬픔을 마리아는 경험했어요. 마리아는 기쁨의 찬양만을 매 번 부른 것만은 아니다라는 것이죠. 이것이 인생이겠지요. 하지만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마리아는 자신이 불렀던 그날의 감격과 기쁨을 상실했을까요? 부인했을까요? 완전히 잊어버렸을까요? 기쁨을 잊어버린 절망의 사람, 슬픔의 사람으로 인생을 한탄했을까요? 의기소침해졌을까요? 우울증에 몸서리 쳤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그런 슬픔 속에서도 마리아가 불렀던 그날의 감격과 감동, 비천한 자를 돌아보신 하나님의 은혜는 마리아의 마음 깊은 곳에 여전히 남아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는 기쁨과 소망으로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어떤 일, 어떤 상황에도 우리가 성탄을 기쁨으로 맞이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기쁨의 근원, 새생명의 기쁨을 우리에게 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며 그분이 오신 날이 성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날은 참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메리크리스마스가 되어야 하고, 또 될 것입니다. 성탄절마다 메리크리스마스가 계속 계속 여러분의 입에서 울려 퍼지길 바랍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시고 복되고 기쁨의 성탄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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