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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원고: 작은 소리로, 낮은 목소리로
운영자 2024.9.8 조회 52

본문: 시편77:1-20/ 일시: 2023/09/08 최용수목사

 

제목 작은 소리로, 낮은 소리로

 

목적: 고난의 때에 하나님이 행한 일을 작은 소리로 고백하는 이들에게 주님이 베푸실 일을 기대합니다. 

 

서론

사람의 목소리는 저음, 중음, 고음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큰 목소리, 높은 목소리가 필요한 때가 있고 때로는 낮은 소리, 작은 소리가 어울리는 때도 있습니다. 높은 음과 낮은 음의 적절한 조화는 음악을 더욱 아름답게, 노래의 감정도 잘 전달 될 것이다. 높은 목소리가 경쾌하고, 밝고, 선포하는 이미지라면, 낮은 소리는 오히려 조용하지만 그 울림은 더욱 길게,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상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리는 큰 소리이기 보다는 낮고, 적은 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잘 움직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저자는 작은 소리, 낮은 소리로 주님이 하신 일을 소리 내고 그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큰 소리, 높은 소리의 선포가 아닙니다. 작고 낮은 목소리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저자가 낮은 목소리를 통해 우리들에게 하고싶은 바는 무엇인지 오늘 본문을 통해 살펴보길 원합니다.

 


본론

환난과 고통 중에서 있는 아삽을 본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1-9)고통 중에 있는 아삽은 환난 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나 위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1)하나님께 부르짖으나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신다. (2)환난 날에 주를 찾았으며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다. 환난의 날은 혼자 헤쳐갈 수 없는 날입니다. 그 날은 주님을 간절히 찾는 날이며 낮이 아닌 밤과 같은 날이며 괴로운 날입니다. 그때는 주님을 찾아도 금방 주님의 위로가 전달되지 않는 날입니다. 그래서 아삽은 (3)불안과 근심과 심령의 상함으로 하나님을 기억하지만 그러나 여전히 불안, 근심, 상함으로 (4)눈을 붙이지 못하며 괴로워하며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그러던 그에게 옛날, 좋았던 때 지나간 세월을 생각해보니 현재의 날이 더욱 괴로움을 더해 줍니다(6-9). 그리고 괴로움은 더욱 좋지 않은 생각을 가져옵니다.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히 끝났는가, 그의 약속하심도 영구히 폐하였는가, 하나님이 그가 베푸실 은혜를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가 베푸실 긍휼을 그치셨는가 라는 생각에 빠지게 만듭니다.

 

누구나에게 환난의 날, 괴로운 때가 있습니다. 그때 신실한 성도라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 빠지면 우리의 심령은 불안, 근심에 빠지며 하나님의 위로를 받지 못하고 불면의 밤과 괴로움 속에 허우적 됩니다. 오늘 본문을 기록했던 저자인 아삽은 누구입니까? 다윗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 레위인, 성전의 찬양대장이었습니다. 다윗과 더불어서 국가의 위기와 다윗의 어려움을 함께 경험한 사람으로 시편73-83편이 그의 시입니다. 그는 다윗과 같은 정서와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도 다윗처럼 즐거움과 고난의 때가 반복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난과 환난의 때에 우리 성도들이 가져야 할 마음의 태도는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생각을 멀리해야 합니다. 본문7-9절의 생각들은 주님의 은혜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믿어 지지 않습니다. 신앙의 회의와 의구심으로 우리를 이끌어갑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딤전4: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하나님을 모독하는 무가치한 일, 헛된 생각)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환난의 때에 우리는 오히려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게 해주는 말씀을 더욱 묵상해야 합니다. (빌립보서 4:6~7)“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시편 34:4)“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시편 46:1)“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다음으로 성도는 환난의 때가 하나님이 없는 암흑기가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성경의 구약(말라기)과 신약성경이 기록된 시점 중간에 약 400여 년의 시간이 있는데. 이 기간을 구약도 아니고 신약도 아닌 중간기(Inter-testamental Period)라고 부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시기를 선지자가 없고, 말씀도 없는 신앙의 암흑기로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보이지 않고, 당시 유대 땅은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의 연이은 점령과 전쟁으로 절망과 고통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의 저자는 이 때를 흑암기, 사망의 기간이라 말하기도 한다. (4: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그런데 이때는 하나님의 역사가 없는, 정지기, 암흑기가 아닙니다. 누가복음 3장에서 침례 요한은 이 시기를 무엇이라 선포하고 있습니까? (3:4-6)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때는 오히려 예수님의 도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 가운데 등장하는 때, 하나님이 오히려 더욱 열심히 활동하는 기간입니다. 준비기 없이 새로운 것이 도래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가장 어두운 날, 암흑의 날, 사망의 날에 이땅에 탄생하셨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그래서 성도는  환난의 날은 하나님 없는 암흑기가 아니며 하나님의 일을 준비하는 여명기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환난의 때를 맞이한 성도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믿음 없는 말을 하는 우리 자신을 꾸짖어야 합니다(10). “이는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잘못이라.” 여기서 잘못은 바로 믿음 없는 말들(7-9)을 쏟아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다. 은혜를 베풀지 않는다. 약속도 폐하셨다.긍휼도 그치셨다는 이런 말들은 모두 믿음 없는 말입니다. 우리 주님은 믿음 없는 이들을 책망하셨습니다. 구약의 세대들에게 (신명기32:20)그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겨 그들의 종말이 어떠함을 보리니 그들은 심히 패역한 세대요 진실이 없는 자녀임이로다. 신약의 세대들에게(9:4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민수기14:28)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말씀하셨습니다. 말에는 힘, 생명이 있습니다. 불신앙의 말은 우리를 원망과 불평으로 바닥으로 내려가게 합니다. 예수님의 생명은 우리를 염려와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중에서도 주님을 붙잡고, 믿음으로, 소망으로 이끌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려운 환난의 때가 참된 믿음을 발휘할 때임을 기억하고 믿음 없는 말이 아니라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을 묵상하며, 주님께 더욱 나아가는 시간으로 삼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우리는 환난의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말해야 합니다. 오히려 환난의 때에 소망을 두어야 한다. 하나님을 바라야 한다. 환난 중에 오히려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인자하신 하나님,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기억하시는 하나님, 노하시기를 더디 하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끝없는 긍휼을 말해야 합니다. 환난의 때는 오히려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고후6:1-2)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이스라엘에게 구원의 때는 언제였습니까?이스라엘이 구원을 경험한 때가 언제입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경험한 때가 언제입니까? 바로 환난과 절망의 때에 그러했습니다. 홍해 앞에서, 요단강 물이 넘칠 때였습니다. 38년된 병자가 절망할 때, 소경 바디매오가 앞을 보지 못하고 나를 구원해달라고 했을 그 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였습니다. 고난의 때를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가는 성도 되길 바랍니다.

 

또한 이때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일과 행사를 작은 소리, 낮은 소리로 고백하길 바랍니다. (11-12)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환난의 때에 우리가 해야 할 고백과 기억은 7-9절이 아니라 13-19절입니다. (13-15절 다같이 읽어봅시다).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이 누구오니이까?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속량하셨나이다(셀라).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내며 주의 화살도 날아갔나이다. 회오리바람 중에 주의 우렛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추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절망의 때에도 작은 소리와 낮은 소리로 주님이 행하신 바를 기억하고 고백하는 것이 우리의 영혼을 평안케하고 주님의 역사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때는 우리가 알듯이 높은 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입니다. 작은 소리, 낮은 목소리도 괜찮습니다.

 

결론: 환난의 때, 고통의 때에 사탄은 우리로 절망의 노래, 밤의 노래를 부르게 만들지만 그때에도 주님은 우리로 하나님이 행하시고, 하실 일을 낮은 소리, 작은 소리로 고백하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 77편은 어떻게 마무리되고 있습니까? 열린구조로 마무리가 됩니다. 20절에 주의 백성을 인도하셨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아삽의 기도에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시는가? 하나님께서 그분의 양들을 인도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여러분의 목자 되십니까? 그렇다면 두려워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여러분을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실 것이다. 크신 은혜와 구원을 베푸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러한 일을 하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작은 소리, 낮은 목소리로 주님을 고백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믿고 나아갑니다. 주님의 은혜가 모두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겠습니다(예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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